[제주 24시] 콘텐츠 조회수로 본 ‘2021년 제주 관광지’
  •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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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자연·비대면 관광지 조회수 크게 늘어
올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비자림(왼쪽)과 웰니스 관광지로 각종 미디어에서 조명을 받았던 머체왓 숲길(왼쪽) ⓒ제주관광공사
올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비자림(왼쪽)과 웰니스 관광지로 각종 미디어에서 조명을 받았던 머체왓 숲길(오른쪽) ⓒ제주관광공사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관광 형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 공식 포털사이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비짓제주’에서 소개되고 있는 콘텐츠 중 올 한 해 동안 관광객들이 가장 조회를 많이 한 관광지는 비자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 일출봉, 만장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비대면 관광지의 조회수가 많이 늘어났다.

올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곳은 비자림이다. 비자림은 2019년 5위, 2020년 3위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었던 곳이다. 긴 세월이 느껴지는 비자나무숲의 피톤치드를 느끼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주변에 우도, 성산 일출봉, 만장굴과 같은 유명 관광지와 함덕해수욕장, 월정해변 등의 제주 동부 유명 해변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멀지 않은 경로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웰니스 관광지로 각종 미디어에서 조명을 받았던 머체왓 숲길도 조회수 순위가 50위권 밖에서 올해 18위로 상승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반면 코로나19 이전 인기가 있었던 테마파크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조회수 순위에서도 하락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테마 콘텐츠 부문에서는 TV 속 명소 콘텐츠가 제일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미디어에 소개된 제주의 풍광으로 위안을 삼는 것일까? 테마 콘텐츠 부문에서도 비대면·자연 콘텐츠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서부권 비대면 안심 여행지 스폿 10, 남부권 비대면 안심 관광지 스폿 10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비짓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12월 말까지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관광의 허브 채널로 거듭나기 위해서 △공영관광지 예약사이트 연계 및 해설사 안내 시범 서비스 구현 △도내 BIS(버스 정보시스템)와 비짓제주 연계, CCTV 등을 활용한 정보제공 등의 고도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제주 개편을 통해 단순 정보제공이 아닌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소통과 정보 공유,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사이트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 제주 관광 대표 허브 포털로 구축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주시, 잊힌 농지·산지 부담금 환급 확대한다

제주시는 건축 신고 효력상실에 따른 농지전용허가가 상실되었으나 부담금이 미환급된 건에 대해, 대상자 안내 및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환급한다. 시는 부담금이 미환급된 306건 가운데 농지보전 부담금 143건, 11억 9000만원 환급을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건축 신고 후 1년 이내에 공사에 착수하지 아니한 경우 신고의 효력이 시스템상 자동 상실됐다. 따라서 건축주 및 협의 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해 부담금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주시는 지난 8월 건축 신고 효력상실에 따른 농지보전 부담금 환급처리 계획을 수립하여 환급 대상 건축주에게 환급 절차를 안내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2017~21년 11월 말) 농지보전 부담금 미환급 건 306건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203건 현장 확인 완료 후 143건에 대해 환급을 결정했다.

또한, 나머지 103건은 12월 중 현장 확인 및 검토 후 환급 결정 처리하고 농지보전 부담금과 더불어 산지 전용에 따른 부담금(대체 산림자원조성비)까지 환급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청정 제주 바다의 환경 파수꾼인 바다 환경지킴이들의 작업 모습 ⓒ제주도
청정 제주 바다의 환경 파수꾼인 바다 환경지킴이들의 작업 모습 ⓒ제주도

◇ 제주바다 환경지킴이, ‘큰 폭 증원한다’

올해 173명 대비 58명 많은 231명 채용…역대 최대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정 제주 바다의 환경 파수꾼인 바다 환경지킴이 인력을 내년에는 대폭으로 확대한다. 도는 ‘2022년 바다 환경지킴이’를 231명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173명보다 58명 늘어난 규모다.

내년에는 국비 20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135명, 서귀포시 96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채용 절차는 올해와 동일하게 행정시 별로 이뤄지며 괭생이모자반 유입 대비 및 겨울철 해양 쓰레기 발생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1월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2월부터는 해안가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바다 환경지킴이는 8~9개월간 기간제 근로자 신분으로 고용될 예정으로 1일 8시간 근무(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을 적용해 월 222만 7940원(시급 1만660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된다.

한편, 2017년 제주도에서 처음 시작된 바다환경지킴이는 2019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내년 전국 11개 연안 시․도에 배치되는 바다환경지킴이 전체 인원 1200명 중 제주 인력 규모는 1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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