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로나 피해 지원 추경, 설 전에도 가능”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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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채 발행 부담되는 듯…여야 합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코로나19 대규모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설 전에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100조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한들 작년까지 다른 나라가 지원한 것에는 못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로 추가 지원하는 게 맞다”며 “25조원 내지는 30조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소 1인당 100만원 정도는 맞춰야 한다. 우리는 대개 1인당 50만원에 못 미치는 정도를 지원했는데, 재작년 다른 나라들은 1인당 100만원 정도를 지원했다”며 “최소한 그 정도는 지원해야겠다고 해서 (추경 규모를) 25조원 정도로 말씀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야권이 혹시 여당한테 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 못 하게 막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생색은 내되 실제로 안 하는 방식으로 얘기하다 보니, 50조원을 지원한다면 당선된 후에 하겠다고 한다든지 선거 끝나면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추경 편성에 대한 정부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우려하는 바는 지금 상태로 대규모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나랏빚을 늘려 국민을 지원하느냐’는 야당의 비난 또는 보수진영의 비난이 부담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 일각에서도 여야가 합의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국채발행에 대한 부담이 있으니 비난하지 않으면 하겠다는 취지로 읽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결국 이 문제는 여야 간에 ‘국채 발행도 포함해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정부가 거절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며 추경과 국채 발행에 대한 여야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정책 결정을 할 때 자기중심으로 하는 것이 있는데 국가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마음 먹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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