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24시] 용인시, 특례시 출범식·반도체 도시 선포식 개최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4 17: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 13일부터 특례시로 새로운 출발
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앞두고 마스코트 ‘반이’ 조형물제작
시, 스마트도시 아이디어공모전 접수
용인시청 ⓒ용인시 제공
용인시청 ⓒ용인시 제공

경기도 용인시가 오는 13일부터 특례시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용인시는 지난 3일 특례시로 지정된 수원시, 고양시, 경남 창원시 등 4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특례시 출범식 및 반도체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는 유지하면서 도시 기능이 커지면서 규모에 걸맞게 보다 많은 행정, 재정적 권한을 갖는 새로운 유형의 지방자치단체다. 특례시의 대상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로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상향돼 시민들은 모두 9개의 사회복지급여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용인시의 경우 기초연금이나 장애인연금 등 긴급지원 대상 인원만 1만여 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긴급복지는 실직, 질병 등으로 소득을 상실하거나 휴·폐업 등으로 실질적인 영업이 곤란한 처지에 놓이는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발생해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에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본청에 1개국(4급)과 3·4급 구청장을 보좌하는 4·5급 담당관을 신설하게 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민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례시가 출범되면 산업단지 인허가,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은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 시가 직접 처리하는 특례사무권한도 갖는다. 용인시는 이날 반도체 도시 선포식도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K-반도체벨트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겠다는 각오도 다짐했다.

K-반도체벨트는 정부가 지난해 5월 기업들과 함께 국내에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주요 전략으로 판교~기흥∼화성∼평택∼온양의 서쪽, 이천∼청주의 동쪽이 용인에서 연결되는 ‘K자형’ 모양을 띤 벨트다.시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등 시에 유치한 해외 관련 기업과 함께 반도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처인구 이동읍에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기흥구 GTX용인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도 R&D 첨단제조·지식산업용지를 확보하는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기업의 입주 환경도 구축된다.

출범식 행사에 참석한 백군기 용인사장은 “특례시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반도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 자족도시로 도약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지구청 광장에 설치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마스코트 '반이' 조형물 ⓒ용인시 제공
수지구청 광장에 설치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마스코트 '반이' 조형물 ⓒ용인시 제공

◇용인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앞두고 마스코트 ‘반이’ 조형물제작

용인시가 최근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앞두고 마스코트 ‘반이’ 조형물을 제작해 설치했다.

‘반이’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는 용인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반도체 칩을 캐릭터화한 것이다. 한 손에 성화를 들고 있는 반이는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시의 굳은 의지와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 조형물을 설치 한 것은 대회 홍보는 물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반이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조형물은 내구성이 좋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를 사용했으며 가로 2m, 높이 2.25m, 세로 1.2m 크기로 제작됐고, 시민들 왕래가 많은 처인구의 김량장동 통일공원과 기흥구 중동동백호수공원 삼거리, 수지구청 광장에 설치했다. 시는 또 가로 1.8m, 높이 2m, 두께 10cm 크기의 등신대(사람과 같은 크기의 판넬 등 시설물)도 제작,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 개찰구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조형물과 등신대가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며 “용인 시민들은 물론 도민이 함께하는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용인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4월 14~16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4월 28~30일) △2022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10월 7~8일) △제33회 경기도생활대축전(10월 28~31일)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안내 포스터 ⓒ용인시 제공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안내 포스터 ⓒ용인시 제공

◇용인시, 스마트도시 위한 시민참여 리빙랩 참여단 모집 및 아이디어공모전 접수

용인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고 주체가 되는 ‘스마트도시 시민참여 리빙랩 참여단 모집’ 및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빙랩 참여단의 경우 오는 6일까지 시민을 비롯 용인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나 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ICT전문가 및 기업인 등 40여 명을 모집한다. 리빙랩은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시는 참여단과 함께 1월 15일부터 2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4차례의 리빙랩을 개최해 ‘시민들이 생각하는 도시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전은 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하며 대상은 도시발전에 필요한 스마트기술이나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실현가능성, 공공성, 창의성,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1팀 100만원)·우수상(1팀 50만원)·장려상(2팀 각 3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리빙랩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현재 수립 중인 스마트도시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6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스마트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을 위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리빙랩 참여단과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시정 소식이나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