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市, 빈집정비사업 보조금 ‘상향’…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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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사회적기업 시설·장비 구입 지원
창원 고용시장 ‘활기’…제조업 근로자 수 8년 만에 증가

경남 창원시는 올해 빈집정비사업 보조금을 대폭 올려 지원한다. 이는 도심에 방치돼 붕괴와 범죄 발생 등 사회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서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빈집을 단순 철거할 경우 올해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300만원에 비해 상향된 규모다. 또 정비 후 공공용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경우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역시 지난해 500만원에 비해 두 배 오른 액수다.

창원시는 현실적인 보조금 지원을 통해 빈집 소유자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방치된 빈집 부지를 공용주차장과 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덕분에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16일부터 1개월 동안 빈집 소재지 구청 건축허가과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모집공고는 창원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주택정책과(☎225-4214)나 구청 건축허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상식 주택정책과장은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빈집 소유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에 '창원특례시' 출범을 알리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에 '창원특례시' 출범을 알리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 창원시, 사회적기업 시설·장비 구입 지원

경남 창원시는 ‘(예비)사회적기업 시설장비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사회적기업 시설 장비 구입비를 기업별 2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기업의 생산활동과 연계된 시설·장비가 지원대상이지만, 소모성 재료와 기본적 사무기기는 제외된다. 

‘(예비)사회적기업 시설장비비 지원사업’은 (예비)사회적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장비 신규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증한 사회적기업과 경남도지사가 지정한 예비사회적기업,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한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7일부터 내달 11일까지다. 창원시는 4월 중 경남사회적기업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문 일자리창출과장은 “시설장비비 지원사업이 (예비)사회적기업의 안전하고 성장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 고용시장 ‘활기’…제조업 근로자 수 8년 만에 증가

지난해 창원지역 제조업 근로자 수가 2013년 이후 8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조사한 ‘2021년 창원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창원시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이하 근로자) 수는 26만1340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규모별로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수는 6.6% 증가한 6만2804명,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3만4409명(6.1%),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9만5097명(3.1%), 10인 미만 사업장은 6만9030명(-0.5%)을 각각 기록했다.

창원 전체 근로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이 13만8118명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제조업도 10만9871명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이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근로자 수 증가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 근로자 수는 1만27명으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제조업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94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장비 1만7789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6825명, 1차 금속 9682명, 기타 운송장비 9156명 순이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장비(8.9%)와 전자부품(6.0%) 제조업의 근로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누적 기준 노동 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12만7515명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퇴직자 수도 11만7405명으로 0.4% 증가했다. 취업자 중 경력취업자는 11.6% 증가한 11만3281명, 신규취업자는 6.5% 증가한 1만4234명을 기록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퇴직자와 취업자 수의 동반 증가로 미뤄 비자발적 퇴직 감소와 자발적 퇴직 증가는 창원지역 고용시장의 점진적 회복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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