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주시, 동물이 주인공인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순항’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6 17: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쇠창살·시멘트 걷어낸 동물왕국으로 변신 중…연내 마무리
‘영구 장애 천연기념물 맹금류 보호시설’도 연말께 완공
전북도, 식품위생업소에 시설개선자금 연 1%로 융자
전북 전주시는 과거 쇠창살과 콘크리트바닥으로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을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이 올해 완료된다고 16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주동물원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현장 방문 ⓒ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과거 쇠창살과 콘크리트바닥으로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을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이 올해 완료된다고 16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주동물원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현장 방문 ⓒ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과거 쇠창살과 콘크리트바닥으로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을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이 올해 완료된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시는 올해 62억원을 들여 동물원에 새로운 코끼리사와 초원의 숲을 만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끼리사는 4460㎡ 규모의 방사장과 648㎡ 크기의 내실 등으로 조성되며 시멘트 바닥 등을 없애고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다.

초원의 숲은 얼룩말과 기린 등이 생활하는 곳으로 5600㎡ 규모로 만들어지며 방사장 3개와 내실 1동을 갖춘다. 쇠창살 등을 제거하고 동물들이 실제 뛰어노는 초원과 비슷한 공간으로 구성한다. 작년 말에 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영구 장애 판정을 받은 맹금류 보호시설인 ‘천연기념물 보존관’도 연말까지 건립한다. 보존관은 총 30억원을 들여 동물원 안에 5000㎡ 규모로 조성되며 대형 방사장 2개와 소형 방사장 3개 등을 갖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맹금류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며 생태교육에 활용하는 기능을 한다.이 시설에는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 5종, 50개체 가량이 수용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4일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 중인 전주동물원을 찾아 주요사업의 추진상황과 동물원 내 28개 동물사의 사육환경 등을 점검했다.

김승수 시장은 “과거 단순한 동물 전시장이자 슬픈 동물원이었던 전주동물원이 이제는 동물이 주인공인 공간이자 시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동물 친화적 생태서식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식품위생업소에 시설개선자금 연 1%로 융자

전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위생업소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시설개선 융자사업을 연중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이 사업은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식품접객업소와 식품제조가공업소 등의 시설개선 자금을 연 1% 저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융자 한도액은 식품 제조·가공업은 최대 2억2000만 원, 식품접객업은 7000만 원이다. 모범음식점과 향토음식점은 1억2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융자조건은 2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이다.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 건강증진과나 시·군 위생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부동산 투기 특별조사단 가동

익산시가 부동산 투기 원천 차단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16일 특별조사단을 꾸렸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단장을 맡은 특별조사단에는 시를 비롯해 익산경찰서, 익산세무서, 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한국부동산 중개업 협회 익산지회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익산시청 본관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본관 전경 ⓒ익산시

특별조사단은 특별조사반, 주거안정반, 홍보반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집중적이고 상시 조사를 강도 높게 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경찰서는 시장교란 행위자와 명의신탁 등 불법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세무서는 탈세 의심자에 대한 조사와 추징에 나선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중개업 협회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투기 근절 교육과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모범 공인중개사로 구성된 '부동산 거래 모니터링단'은 부동산 시장 흐름을 사전에 파악하고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관리한다.

특히 공익신고센터를 운영해 단속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부동산 투기와 불법 거래까지 뿌리 뽑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부동산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인 투기 근절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산북동∼나운동 도로 확장·터널 개설 추진

군산시 산북동과 나운동을 연결하는 터널이 뚫리고 도로가 확장된다. 군산시는 산북동 산북중학교∼나운동 리츠프라자호텔 구간(1㎞) 도로 개설 사업을 5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80억원(국비와 시비 각 50%))을 들여 이 구간 도로를 폭 15∼23m로 넓히고 유원아파트 인근 야산에 터널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현재 도로 확장구간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됐으며 4월까지 공사업체를 선정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북동과 나운동 도심권을 연결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산단 근로자의 출퇴근 교통 편익 등을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됐으나 사업 초기 전액 시비로 진행하는 바람에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무산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2019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사업은 주한미군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정체를 감내한 지역의 발전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전액 시비에서 국비 50% 지원으로 바뀌었고, 시의 재정적 부담도 덜게 돼 뒤늦게나마 사업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도로 확장 및 터널이 개통되면 두 지역을 오가는 운행 거리와 시간이 훨씬 단축돼 시민 편의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읍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개관…맞춤형 원스톱 지원

정읍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가 1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읍시에 따르면 센터는 구룡동 일원 귀농·귀촌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단지 내에 연면적 261.54㎡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비 5억2500만 원 등 총사업비 8억 원이 투입됐다.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센터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식과 정보교류 공간 등을 지원한다.

1층에는 귀농·귀촌 상담 사무실과 교육장이 들어섰다. 2층은 단기체류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3개 실과 다목적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유진섭 시장은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의 유입과 지역주민의 상생발전 모델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지리산 산수유 효모로 전통주 개발한다

남원시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지역 명품 전통주 개발에 협력하기로 협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시는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효모를 지역 양조장들이 탁주 생산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앞서 국립생물자원관은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양조용 토종 효모 2개 균주를 분리해냈다.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이들 균주는 초기 발효 속도가 빠르고 단맛과 감칠맛 등이 뛰어나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적절한 농도의 알코올을 생산하고 감미료 없이도 달콤한 맛을 유지해 양조용으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남원 전통주는 대통령 만찬주에 오를 만큼 명성이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남원을 대표할 새로운 명품 전통주가 개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모든 초등생에게 4만원 상당 학습준비물 지원

전북도교육청은 학습준비물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초등학생에게 4만 원 상당의 학용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9만800여명의 학생에게 총 36억3000만원 어치의 학용품을 지급한다.

지급 물품은 펜·색연필·테이프 같은 기본물품, 각도기·컴퍼스를 비롯한 수학물품, 물감·크레파스 등 미술용품, 훌라후프·줄넘기·호루라기를 포함한 체육용품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학교별로 안전관리 기준을 통과한 제품, 규격 제품(KS 인증), 친환경제품 등을 우선 구매한다. 또한 예산의 15% 이상은 학교 인근 및 지역사회 문구점을 이용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사에게는 학습자료 제작에 대한 업무 경감 효과가 있다”면서 “자녀들에게 학용품의 위생적인 관리, 재사용, 아껴쓰기 등의 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을 해달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