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4시간 닥터헬기·선진국 수준 중증외상의료시스템 구축”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2.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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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의 ‘닥터헬기’ 표준 될 수 있게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의료시스템과 24시간 닥터헬기 운용 표준을 만드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24시간 닥터헬기, 이국종 교수님의 기준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말에 누구나 동의하지만 모두가 발 벗고 나서지는 않는다”며 “공공의료 확충은 물론 인프라를 더 넓히고 전문화해 생사의 기로에 놓인 국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24시간 응급헬기를 도입했던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닥터헬기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러나 착륙장이 적어 응급환자가 다시 헬기 착륙장으로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쓰더라. 그래서 학교 운동장과 공원을 닥터헬기 이륙장으로 활용해 귀한 시간을 아끼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헬기 운항에 따른 각종 민원 및 미흡했던 지원에 대해 이국종 교수에게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중대형 헬기를 도입하다 보니 이국종 교수님이 계시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헬기 착륙장 주변 소음 민원이 생기고, 전국 외상환자가 아주대병원으로 몰리며 의료진의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의 지원은 한없이 더디고 모자라기만 했다”며 “헬기 구입, 의료진 인건비 지원 등 도에서 최대한 뒷받침하려 했지만 충분치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 교수님은 현재 외상센터를 떠나 중증외상환자 이송 효율성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하고 계시다. 하지만 이는 개인이 해결하기에 너무 큰 과제”라며 “중증외상 전문가가 현장에서 마음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중증외상의료 시스템·닥터헬기 운용 표준 구축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히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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