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본질은 ‘계획된 모험’이다”
  • 조유빈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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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금융투자전문가들의 재테크 지침서
《김과장! 이렇게 돈 벌어 오너가 되어라》

 

‘100세 시대’가 반영하는 그늘 중 하나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막연함이다. 은퇴할 나이에 또 다른 직업을 고민해야 하고, ‘인생 3모작’을 계획해야 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걱정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졌다. 심리적 빈곤감과 위기감은 불안을 더한다. 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이한 사람들의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일명 ‘80세 현역’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김과장! 이렇게 돈 벌어 오너가 되어라》는 금융투자전문가들이 그에 대한 답을 주는 지침서다.

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직장인들은 투자 과외를 듣기 위해 점심 값과 커피 값을 아껴 모은다. 군인들은 군대에서 받은 월급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 돈이 있다면 투자를 해야 할까, 창업을 해야 할까. 필자는 “직장 경험과 함께 투자를 통해 지식을 쌓으며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젊은 시절에 직장을 다니면서 투자를 몸으로 배우고, 경험을 발판 삼아 목돈을 만든 뒤, 경험과 자본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절약’ ‘저축’ ‘투자’다. 돈을 벌 수 있는 능력과 돈을 모을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절약한 돈을 저축해서 모으고, 그것을 종잣돈 삼아 투자를 해야 한다. 필자가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 실제 투자, 입문에 도움이 될만한 투자의 내용도 소개한다. 실패는 당연히 두렵다. 투자에 대해 자신이 생기기 전에는 ‘학습비’의 개념으로 투자액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해서 ‘잃어도 되는 돈’이라는 건 없다. 소액이라고 해서 생각없이 투자해서는 안된다. "교육용으로 10만원의 주식을 살 때에도 1억원의 주식을 살 때처럼 계획적으로 사야 한다"고 필자는 조언한다. 적은 돈의 투자에서 얻을 실패 경험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다. 투자를 하는 데에도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선택 사유와 결과를 기록해 다음의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은퇴 후에 제2의 직업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업’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낸다. 창업은 경제력은 물론 체력, 지력,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힘든 일이다. 필자는 투자야말로 창업을 만들어내는 배경이 된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의미 있는 소득을 창출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투자를 경험하며 고민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한다.

“절약, 저축, 투자라는 급여직 삶에서의 성공 원리와 창업 사업에서의 성공 원리는 일관된다. 그 일관된 원리는 ‘사람을 통해 부를 쌓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성공의 기회’는 사람을 통해 찾아온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앞으로의 변화를 판단할 때는 반드시 정보가 필요하다. 인간이 시장 경제 속에서 사는 한 좋은 인간 관계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고, 중요한 정보는 결국 인간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필자는 강조한다. 필자가 강조하는 투자의 본질은 결국 ‘계획된 모험’이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와 돈의 흐름을 공부하고 투자를 통해 종잣돈을 모은 뒤, 자신만의 스킬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필자 소개

■ 차문현

은행, 투자신탁사, 증권사, 운용사를 두루 경험한 1세대 금융투자전문가. 경남상고를 나와 첫 직장으로 부산은행에서 일했고, 서울로 옮겨 동화은행에 근무하면서 세종대학교 경영과를 졸업했다. 배움을 좋아하여 고려대학교에서 MBA를 하고 한성대학교에서는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동화은행에 대리로 입사하여 지점장이 되기까지,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여러 표창을 받았다. 1667년 외환위기로 실직하면서 인생의 나락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그 후 투자신탁 이사, 우리투자증권 임원을 거쳐 유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한국포스증권, 하나대체자산운용, 알파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 6개의 금융투자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전작은 『긍정으로 턴어라운드하라』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임을 보여줬다. 인생 설계를 본격적으로 하는 시기인 대학생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현재 세종대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고, 자산운용사의 고문으로도 활동하며면서 투자를 넘어 창업까지 포함한 인생 설계를 전파하고 있다. 금융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따르기 위해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금융에 대해 공부 중이다.

 

■ 신상훈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학사 장교로 복무한 뒤, 증권사 지점 영업, 주식 주문 시스템 회사, 증권사 eBiz 기획부 등의 여러 회사에서 근무했다. 몽골에서 4년 광산 경영을 공부하기도 하고, 국내 복귀 후 교습소와 학원 강사를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40대에 다시 금융업에 복귀해 투자자문회사, 운용회사를 거쳐 현재 투자일임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늦깎이로 공부해 서강대 경제대학원 석사와 연세대 투자정보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인생에서 쓰라린 경험으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시험에 실패해 결국 포기한 것, 해외 지역 전문가의 꿈을 안고 몽골에서 4년간 공부하며 일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온 것, 4평짜리 교습소를 운영하며 일주일 내내 일했던 것 등이 있다. 반면 행복한 기억으로는 자격증 시험에서 1등(일반운용전문인력 8회)한 것, 박사 학위를 받고서 ‘이제는 사업하다 망해도 가정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등이다. 중장년 창업, 지식기반서비스 창업, 직장 경력과 투자를 통해 지식을 쌓고 창업하기를 계속 연구하며, 금융 투자 분야 창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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