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팍스로비드 처방 받는다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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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서도 25일부터 처방 가능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21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부터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더해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1월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이후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까지 사용 및 처방기관을 확대해왔다. 대상 연령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1월 22일), 50대 기저질환자(2월 7일)까지 확대했다. 17일 기준 재택치료자 7183명 등 총 8905명이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은 상태다.

아울러 25일부터는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도 치료제 사용 관련 교육 실시 이후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아 실제 처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로,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 포함된다.

당국은 "연령별 투여 대상은 점차 확대할 예정이고, 기저질환 범위는 동일 범주에서 설정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의료진들에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먹는 치료제를 활용하도록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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