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세버스 사망사고’ 나흘 만에 선거운동 재개…부부 의료봉사 나서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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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부족으로 고생…도움 드리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앞서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앞서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충남 천안 유세버스 사망 사고 발생 이후 나흘 만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19일 오전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시간가량 코로나19 검체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퇴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김 교수의 방역 장비 착용을 꼼꼼히 살피는 등 아내를 각별히 챙겼다.

김 교수는 퇴원 직후 안 후보에게 “현재 급속하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곧바로 의료봉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중구보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 특히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쪼록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후보 단일화 등 대선정국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사망자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국민의당 지도부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증심사를 찾은 등산객들과 인사하고, 광주 북구로 이동해 장등동삼거리에서 나들이객 인사를 한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번 사고로 전국에 18대를 배치했던 유세 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 등을 감안해 다음주 선거운동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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