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폐막일 맞춰 ‘한복 챌린지’ 시작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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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반크, SNS 한복 챌린지 전개
#hanbok, #Hanbok_of_korea 등…”한복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0일 SNS에서 ‘한복 챌린지’가 시작됐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0일 오전 SNS 게시글을 통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다”며 “오늘 폐막식을 맞아, SNS상에서 ‘한복 챌린지’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제안한 ‘한복 챌린지’는 각자의 SNS 계정에 어린 시절, 결혼식, 명절 등에 한복을 입었던 사진을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Hanbok_of_Korea’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중국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방탄소년단(BTS) 슈가, 소녀시대 효연 등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포화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 스타들이 한복 사진을 게재하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복은 중국 것”, “중국 전통의상에서 나온 옷“ 등의 댓글과 함께 구토하는 표정, 배설물 등 이모티콘을 반복적으로 남기는 테러를 남겼다.

이에 서경덕 교수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한복 챌린지’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크도 중국의 ‘한복 공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복 챌린지 ‘우리가 아름다운 한복 홍보대사’(우·아·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챌린지 참여를 원한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한복을 입은 사진과 동영상을 SNS 계정에 올리고, 해시태그에 ‘hanbok’, ’koreantraditionalclothes’를 달아 게재하면 된다.

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 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한다”며 “재외 동포 및 유학생 등 해외 거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에 '한푸'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들 ⓒ연합뉴스
인스타그램에 '한푸'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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