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에 대화 촉구…“협력의 장으로 복귀해야”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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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봄은 우연 아냐…정세보다 의지가 중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021년 7월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021년 7월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에 화해 기류가 흘렀던 4년 전을 회상하면서다.

이 장관은 22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평창평화포럼’ 영상축사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 타개하기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강인한 열망과 일관된 의지로 한반도에 평화의 불꽃을 점화했던 ‘평창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평창의 정신이란 “결코 평화를 포기하지 않는 인내이며, 능동적으로 평화를 만드는 지혜, 언제든지 평화를 외치는 용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평창올림픽 직전의 한반도 정세는 참으로 엄혹했다”며 “2018년 평창의 봄은 결코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니고 저절로 주어진 것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 대화가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은 눈앞에 주어진 주변 정세와 여건이기보다 결국 평화의 당사자들인 우리들의 확고한 노력과 의지”라며 “이것이 평창이 주는 분명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문재인 정권 임기 끝까지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평창의 정신은 북이 다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복귀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면서 “정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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