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몸통은 尹, 100% 확신…1대 1 토론하자”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2.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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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누가 대통령 되던 특검 끝까지 파헤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이건 검찰게이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진행자로부터 지난 21일 TV토론때 불거진 ‘이재명 게이트’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제가 재판받은 얘기를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과거에) 대장동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유로 기소를 당했는데, 그 얘기를 (녹취록 속 관계자들이)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지칭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범죄집단이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수사를 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라며 “제일 큰 공헌을 했다. 아버지 집을 팔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TV토론 당시 손팻말에 정리해 공개했던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다시 말하기도 했다. 그는 “(김만배씨가)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바로 죽는다’ 그런 얘기를 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 받아야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을 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이라며 “주제, 시기, 방식, 장소, 마음대로 정해서 특검을 하고 누가 되든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하면 있는 자료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토론하자”면서 “1대 1 토론이라도 원하면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통합의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내건 통합정부론에 대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잘돼야 한다는 선의를 가진 사람과는 비록 지금 경쟁해도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안 후보와) 그런 점에서 일치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 운영도 탕평정부, 통합정부를 만들겠다. 국민내각을 만들어 모든 유능한 사람들이 내부에서 경쟁하게 하고 국민에게 평가 받게 하는 게 제가 인정받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거듭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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