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무슨 염치로 노무현·김대중 이야기하는가”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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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분열과 정치 보복 말하고 지역갈등·남녀갈등·전쟁위기 부추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무슨 염치로 노무현과 김대중을 이야기하는가"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중앙로 현장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분열을 야기하고 정치 보복을 말하고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지역갈등 부추기고 남녀갈등, 전쟁 위기 부추기는 사람"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 빨갱이로 몰려 색깔론의 피해를 입었지만, 그럼에도 남북평화협력을 추진했고 최초로 남북정상회담해서 햇볕정책이란 이름으로 평화의 온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통합(의 정치를) 했다. 정치보복은 안 했다. 본인이 일생 피해입고 죽을 고비 수없이 넘겼어도 용서했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서, 이 나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필요하니까 그랬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분열과 정치 보복을 이야기하는 윤 후보가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그런데 속을 만큼 수준이 떨어지냐"며 "우리 국민은 집단 지성으로 촛불을 들고 과거를 청산한 위대한 국민이다. 앞으로 촛불 들고 구체제 청산했던 것처럼 3월 10일 새 나라를 열어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여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윤 후보는 23일 김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지역구 의원을 지낸 전남 목포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김대중 정신에 가까운 것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저와 국민의힘"이라며 "지난 5년간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에서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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