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필수라는 운동…‘얼만큼’ 해야 적당한 걸까?
  • 박선우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2.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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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심장협회, 일주일에 150분 중강도 혹은 75분 고강도 운동 권장
자신의 체력 및 컨디션에 따라 운동 종목 정해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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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 증진에 필수 요소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적절한 강도를 고려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만 하는 건 자칫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눈에 띄는 건강 증진 효과를 보기엔 너무 적은 양의 운동을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루 15분 걷기 운동 등이 이에 속한다.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단 낫지만, 유의미한 운동 효과를 직접 확인하기엔 부족한 운동량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건강의 증진 및 유지를 위해 적절한 운동량은 얼만큼일까. 과거 미국심장협회가 일반인을 위해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한 ‘150분 중강도 운동’ 혹은 ‘75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강도 운동 시간을 일주일에 300분 이상 시행할 시 건강 증진 효과는 더 커진다.

중강도 운동이란 심박이 빨라지고 호흡 역시 평소에 비해 가빠지는 정도의 강도를 뜻한다. 단,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수준이다. 4km/h 속도의 걷기, 천천히 달리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고강도 운동은 옆 사람과 대화가 힘들거나 불가능한 정도의 운동을 뜻한다. 러닝과 수영, 싸이클 등이 이에 속한다. 꾸준히 고강도 운동을 하면 치매 위험이 최대 38%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특정 운동이 천편일률적으로 중강도와 고강도 운동 중 하나에 속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운동 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겐 천천히 달리기도 고강도 운동이 될 수 있는 반면, 운동 경력자에겐 너무 약한 강도의 운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땐 자신의 운동 경력과 컨디션,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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