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크라 침공, 먼나라 일 아니다…한미동맹 강화해야”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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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쟁 막는 것은 자주국방과 동맹국과 연대”
이재명 “지구 반대편 일이지만 경제에 위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한미연합 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전쟁을 막는 것은 튼튼한 자주 국방력과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을 보며 전쟁이 먼 나라 일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차 "한미연합훈련은 대북 억지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 철수하라, 세균부대 철거하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이러한 구호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 41개 여성단체가 과거부터 주장해온 내용"이라며 "노동자의 권리와 여성 인권신장에 주한미군이 무슨 악영향을 주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전쟁을 막는 것은 말뿐인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이 아니다. 튼튼한 자주 국방력과 동맹국과의 연대"라며 "그런 면에서 주한미군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든든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의 유력인사는 과거 스스로 무장해제한 것을 후회하며 '약자의 견해는 존중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저 윤석열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견해가 존중받도록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를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윤 후보는 이 같이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면서도 "우리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며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강원 원주 현장유세에서 "지구 반대편에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그 나라(우크라이나)가 전쟁이 났는데 이 때문에 우리 주가가 떨어진다"며 "우크라이나(사태) 때문에도 경제가 나빠지는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 한반도 전쟁 위기가 올라가면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즉 전쟁과 위기는 경제를 망친다"며 "국가의 지도자는 평화를 지키는 일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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