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재직’ 의혹…與 “주가조작 몸통 증거”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2.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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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무보수 비상근 홍보활동…주가조작 관련성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의 이사로 활동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고, 오늘(25일) 여기에 종지부를 찍을 강력한 증거가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한 정황이 밝혀진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 조작’ 혐의도 추가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씨가 자신을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소개했던 이 시기가 바로 주가 조작 시기라는 사실”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국민을 속이려 했던 모든 거짓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헤럴드경제는 김씨가 2011년 서울대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원우수첩에서 김씨가 자신의 이력으로 ‘현직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직함을 기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이사 활동과 주가조작 의혹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근, 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운 사실과 주가조작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이고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범죄일람표에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단정적으로 쓸 수 없다”며 “구체적인 상황이나 내용과 상관없이 그 사람들이 모두 공범이라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여러 차례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단정적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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