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사시 일본군 개입’ 尹 저격한 李에…“반일선동 중단”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2.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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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발언, 유사시 日 한반도 들어오면 안된다는 의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유사시 일본군이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마치 자위대 한반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윤 후보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허용했다는 이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설령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유사시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선 안 된다는 얘기였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이 윤 후보가 한반도에 일본군이 진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주장하는 건 사실을 호도하는 덮어씌우기식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윤 후보는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동맹,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반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명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은 지금 가변적 상황이니 지금은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며 “‘그것(한·미·일 군사동맹)을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면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대해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분명히 했다”며 “이는 설령 한·미·일 동맹이라 하더라도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 4자 TV 토론에서 심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을 언급하며 “유사시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도록 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묻자 “유사 시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토록 허용할 수 있다는 뜻까지 밝혔다”며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 측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실을 호도하는 덮어씌우기 술책”이라며 “패색이 짙어진 이 후보의 조작 선동이자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각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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