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코로나19 상황 제대로 대응 중…관리 가능한 수준”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2.27 1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이 불안·혼란 조장…위기 극복에 보탬 되길”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위기를 겪은 것에 비하면 지금 우리의 상황은 분명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가 비교적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 23일 확진자 수가 17만 명대로 크게 늘어났지만, ‘더블링’ 없이 일주일가량 그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총리는 “지난주 5만에서 9만, 또 10만에서 17만으로 하루 만에 증가할 때는 다른 나라처럼 매일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덕분에 다른 나라와 같은 급속한 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속으로는 저도 반신반의했지만 한 달간의 결과를 받아보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이 3가지 모두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 해주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사망자 수 역시 다른 나라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21일 기준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143명으로, 2천 명이 넘는 미국, 프랑스, 영국이나 1천 명 대인 독일, 이스라엘에 비하면 20분의 1, 10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전 세계의 상황과 비교하면 우리는 분명히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했고 잘 버티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는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버텨내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언론에는 ‘각자도생’이라느니,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쳤다느니 하는, 불안과 혼란을 조장하는 선정적 기사들이 넘쳐난다”며 “언론의 비판도 우리 공동체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는 쪽으로 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