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김부겸·권영진 등, 2·28민주운동 62주년 기념식 참석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2.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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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주택시장 안정에 ‘총력’
“두루미, 3년만에 대구 ‘달성습지’ 찾아”
28일 오전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2·28민주운동기념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대구시
28일 오전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2·28민주운동기념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대구시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2·28민주운동기념탑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를 주제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2·28민주운동 참여자·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은 먼저 2·28민주운동 참여 주역과 참가 학교 학생대표, 주요 인사들의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로 시작됐다.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본 기념식이 진행됐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의 8개 공립학교에 내린 일요일 등교 지시에 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민주적 학생저항운동이다. 또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와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다.

2·28민주운동은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이후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열리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28민주운동 기념일이 있는 이날까지 일주일 간을 대구시민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권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 민주화 운동인 2․28 민주운동의 연대와 책임정신이 더욱 계승·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청 ⓒ대구시
대구광역시청 ⓒ대구시

◇ 대구시, 주택시장 안정에 ‘총력’

대구시가 ‘주택정책자문단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주택정책자문단’은 앞서 지난 15일 회의를 통해 최근 대구지역의 주택 거래량 감소와 미분양 증가로 인한 주택시장 경직 등을 지적했다. 특히 자문단은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28회에 걸친 정책을 폈지만, 실제로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거래 급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대구시는 이번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시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먼저 대구 전 지역에 내려진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또 미분양이 심한 일부 지역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과 중앙 중심의 주택정책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는 제도 개선 등을 중앙부처에 요구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미분양주택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공공이 민간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매입임대주택사업’의 확대·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자문단이 제시한 방안들을 적극 수렴한 정책 추진을 통해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습지 모래톱에서는 지난 26·27일 이틀간에 걸쳐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19마리가 포착됐다. ⓒ대구시
대구 달성습지 모래톱에서는 지난 26·27일 이틀간에 걸쳐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19마리가 포착됐다. ⓒ대구시

◇ 두루미, 3년만에 대구 ‘달성습지’ 찾아

재두루미가 3년만에 대구 달성습지를 찾았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26·27일 이틀간 달성습지 모래톱에 기착한 재두루미 19마리를 포착했다. 달성습지에 재두루미가 찾아온 건 지난 2019년 흑두루미 130마리가 다녀간 이후 3년 만이다.

재두루미는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대구시는 이번 두루미 재도래는 시가 추진한 달성습지 생태계 복원사업의 결과로 분석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달성습지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2020년 달성습지 내 약 3만7000㎡ 지역에 철새먹이터와 무논습지와 둠벙(물웅덩이), 모래톱 등을 조성하는 철새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무농약으로 자체 생산한 보리와 벼, 율무 등 약 5톤을 철새들과 야생동물 등에게 공급해 왔다. 특히 2019년 두루미 재도래를 위해 흑두루미 울림소리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펼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성습지에는 재두루미 외에도 최근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 30마리, 큰기러기 25마리 등이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며 “과거 세계적인 흑두루미 도래지였던 달성습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이곳을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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