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3년 만에 개최된 울산 장미축제 성황리 폐막… 9만명 방문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5.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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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도심속 공개공지 조성·관리 내실화 제도 개선
울주군, 어르신 스마트돌봄인형 배부…치매·고독사 예방
울산대공원 장미광장 모습 ©울산시
울산대공원 장미광장 모습 ©울산시

울산시는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으로 지난 25일부터 개최한 ‘제14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광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울산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공식행사와 공연, 전시·체험 등으로 진행했다.

로즈 밸리 퍼레이드 모습 ©울산시
로즈 밸리 퍼레이드 모습 ©울산시

재즈와 K팝, 울산지역 예술인들의 거리공연, 마임, 어린이 뮤지컬, 로즈버스킹, 로즈스튜디오 등이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주야간으로 매일 이어졌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시민과 학생 200여 명이 함께하는 ‘로즈 밸리 퍼레이드’와 드론 200대를 활용해 장미축제를 형상화하는 ’드론라이트 쇼‘가 열려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인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 장미를 눈으로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기를 맡으며 각종 실감 콘텐츠를 3차원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무엇보다도 축제의 상징 조형물인 ‘장미 방향기’와 현대 미술가 김동훈 작가의 ’초대형 장미 꽃다발‘은 장미로 물든 울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사진 무대(포토존)로 꾸며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29일 오후 10시까지 장미축제가 계속돼 아직 전체 관람객 집계는 되지는 않았지만, 개막 이후 29일 오후 2시까지 9만여명의 방문객이 장미축제를 찾았다“며 ”코로나 19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이번 장미축제는 명실상부 전 세대를 아우르고, 방문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오감 만족 체험형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말했다.

 

◇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도심속 공개공지 조성·관리 내실화 제도 개선

울산 도심 속 쉼터인 공개공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공개공지 조성 및 관리 내실화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공개공지 전수조사 및 실태조사’ 를 벌여 총 159곳의 공개공지를 확인한 후 제도개선 방안을 울산시에 권고했다. 확인된 공개공지 159곳은 모두 10만6412㎡다. 남구가 80곳(3만2737㎡)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구(36곳, 2만2494㎡), 북구(20곳, 3만423㎡), 울주군(14곳, 1만2890㎡), 동구(9곳, 7868㎡) 등이다.

위원회는 공개공지 설치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해 계획단계부터 접근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한 설계가 될 수 있도록 유형별 조성 원칙과 시설물 설치기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내형과 고층건물 옥상에 공개공지를 설치하는 옥상형 등 울산에 적합한 공개공지 유형을 추가로 제시했다.

또 일부 공개공지에는 안내표지가 없거나, 안내판의 내용과 설명 등이 제각각으로 설치돼 있었다. 이 탓에 시민들이 쉽게 공개공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상징성·시인성 등이 우수한 표준화된 안내판 디자인(안)을 개발·제시했다.

위원회는 건축주의 비용 투자 기피와 노후화 등으로 그 기능이 저하된 공개공지에 편의시설 등을 보강해 기능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사업 지원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정비·리모델링 사업화에 따른 예산 지원과 조례 개정 등도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권고를 계기로 공개공지가 조성 목적과 취지에 맞게 조성·관리돼 시민들에게 휴식가 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열린 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울주군, 어르신 스마트돌봄인형 배부…치매·고독사 예방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어르신 스마트돌봄인형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30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은 최근 알프스홀에서 ‘어르신 스마트돌봄인형 도입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대상자는 울산노인요양원과 행복누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행복한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울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관계자와 생활지원사 등이다. 

돌봄인형은 인공지능이 탑재돼 어르신과 감성적인 대화로 습득한 정보를 기반해 치매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식사와 약복용 시간 알람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돼 어르신의 생활건강도 관리하게 된다.

울주군은 생활지원사를 통해 돌봄인형을 어르신들에게 배포후 6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 돌봄인형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과 건강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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