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김포공항 놓고 유권자 협박…허언증 점입가경”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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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해 “기축통화 운운하던 허언증이 교통으로 전파”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한 공약을 놓고도 당에 대한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 바꾸는 정치 세력에 또다시 대전의 운명을 맡기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당내 이견이 분출하자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며 “이미 거짓으로 밝혀진 민영화 거짓 선동을 멈추기는커녕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를 돌린다”며 “존재하지도 않은 민영화를 무슨 수로 금지하고 막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선 “이 후보가 공약의 근거로 여객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데 대형 여객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비꼬았다.

송영길 후보에 대해선 “서울형 코인을 공약으로 내걸며 시민에게 코인 100만원을 주면 200~300만원으로 뛸 거라고 호언장담한다”며 “이게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아니면 다단계 영업의 언어인가. 서울시장 후보의 연이은 공공주도 코인발행 저의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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