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청, 광교신청사로 이전 완료…도의회 이어 ‘광교시대’ 개막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5.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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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제조공장 평택 유치 
한국도자재단-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 도자기 유통 활성화와 공동마케팅’ 업무협약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청사 이전작업을 마치고 30일부터 광교신청사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에 이어 경기도청의 광교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앞서 도는 행정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7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전해 29일 모든 부서의 이전을 완료했다.

광교청사는 지하4층~지상25층, 연면적 1만6337㎡의 건물로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경기융합타운 내에 위치한다. 사업비 478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 2021년 11월 준공됐다. 신청사에는 21개 실‧국, 88개 과, 총 2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실‧국별 소속 부서를 같은 층에 배치하고, 열린민원실과 장애인복지과 등 민원이 많은 부서는 저층부에 배치해 민원인 방문 편의를 고려했다. 또한 도청을 방문하는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층부에 휴게실, 열린도서관, 홍보관 등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도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열린민원실은 지난 18일부터 신청사 1층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27일까지는 기존 청사와 병행 운영됐으나 이전이 완료되면서 30일부터는 신청사에서만 운영된다.

도는 신청사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광교중앙역에서 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 등을 설치했으며 신청사 안내와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5287㎡ 부지에 이미 입주가 완료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제외하고도 2024년까지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 향후 경기융합타운 완공 시에는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투자협약 체결식 ⓒ경기도 제공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투자협약 체결식 ⓒ경기도 제공

◇경기도,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제조공장 평택 유치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개발·제조업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NEO Battery Materials)가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등 2025년까지 240여억원을 투자한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대표(CEO)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양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을 조기에 준공하고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경기도는 국내 대학에서 개발하던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기술의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번 상용화하는 배터리는 핵심부문인 음극재를 기존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최대 50% 높고 배터리 용량은 5배 가까이 늘릴 수 있으며 충전 속도까지 더 빠르다.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포르쉐가 전기차 충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대표(CEO)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단시간 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는 모범적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국내 개발한 첨단기술과 해외자본이 결합하고, 판로 개척을 통해 양산단계까지 이른 새로운 투자유치 성공사례”라며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모범적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도자재단-경기도주식회사 업무협약 ⓒ경기도 제공
한국도자재단-경기도주식회사 업무협약 ⓒ경기도 제공

◇한국도자재단-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 도자기 유통 활성화와 공동마케팅’ 업무협약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도주식회사가 지난 26일 성남시 경기도주식회사에서 ‘경기도 도자기 유통 활성화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도자기를 통해 양 기관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기관 간 사업 체계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양 기관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창업자 신상품 및 시제품 판매 창구 활용을 위한 경기도주식회사 자사몰 공예상품 카테고리 입점 △명절 선물 세트로 활용 가능한 도자 및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경기도 기념품 공동 제안 △추석 명절 상품 공동 개발 및 특판 공동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 경기도 도자기 특판 상품 기획, 유통 경로 확대, 국내·해외 마케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 방안 수립과 운영 등에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도자기 상품의 경쟁력 강화와 판매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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