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야산서 산불 발생…‘산불 3단계’ 발령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2.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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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관계 기관, 모든 장비와 인력 신속히 투입” 지시

31일 오전 9시25분경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됐다.

5월 31일 밀양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밀양시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경남 밀양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면적 100∼3000㏊에 평균풍속 초속 11m이상, 진화시간 24∼48시간 미만 산불에 발령된다. 3단계가 발령 시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은 밀양시장에서 경남행정부지사로 격상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 등의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자원을 투입했다. 또한 산림청과 소방청, 경남도, 밀양시는 소방인력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을 산불 현장에투입했다. 헬기 30대도 동원됐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밀양시는 산불확산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33분경 인근 주민 100가구, 476명을 대피 조치했다. 또 산불위험지역에 위치한 밀양구치소 수감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밀양구치소는 이날 오후 3시경 수감자 391명 전원을 경찰 지원하에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교도소로 이송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밀양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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