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투표율 12.0% 4년 전보다 3.7%p↓…與野 “투표하면 이깁니다”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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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투표 호소 안간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가양제1동 제8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가양제1동 제8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11시까지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야가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현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이 12.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3.7%포인트 낮은 수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낙담한 지지층이 지방선거 투표까지 기권할 것을 우려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책임과 균형을 바로 세우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달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 정신만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썼다.  

우상호 의원은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나와 "민주당이 대선에 지고 (지지자들이) 많이 힘드셔서 투표 의욕을 잃고 있다는 보고들이 들어온다"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반드시, 꼭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 등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투표하면 우리가 이깁니다"라며 투표 독려 활동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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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저조하다.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해달라"라며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라고 적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분위기였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 청와대 개방, 코로나19 손실보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을 언급하면서 "새 정부 출범 20여일이 지난 짧은 기간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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