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의 구상나무는 안녕한가?”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3 11: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국가연구기관 전문가, 구상나무 보전에 머리 맞댄다
구만섭 지사대행 “민선 8기 새 도정 순항 위해 전 부서 함께 뛰어야”
구상나무는 꽃말 ‘기개’처럼 기품이 당당하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공원수‧정원용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왼쪽 작은 사진은 고목이 되어도 도도한 자태를 보이고 있는 구상나무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구상나무는 꽃말 ‘기개’처럼 기품이 당당하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공원수‧정원용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왼쪽 작은 사진은 고목이 되어도 도도한 자태를 보이고 있는 구상나무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살아서 백 년 죽어서 백 년 구상나무 보전 방법을 구상하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국가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오는 7~8일 2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위크숍은 세계유산본부를 비롯해 5곳의 국가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 생태계 연구 협의체(운영위원장 이상훈) 주최로 한라수목원과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된다. 연구 협의체는 국내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 생태계 관리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8년 11월 구성됐다.

이 연구 협의체에는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각 전문가들이 △아고산 침엽수 고사 메커니즘 연구, △아고산 침엽수림의 생물 다양성 및 상록 침엽수 모니터링, △아고산 침엽수 복원연구 등 기후변화 취약 생태계 관리를 위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구상나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생장‧쇠퇴에 대한 연구 및 복원 매뉴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제발표는 한라산 구상나무림 15년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비롯해 △멸종 위기 고산 침엽수종 변화 모니터링과 보전·복원 전략 △수고 생장 특성을 고려한 분비나무 군락 갱신 과정 연구 △멸종 위기 침엽수종 정밀조사 △구상나무 복원 시험지 모니터링 및 최적 배치를 적용한 유전 자원보존원 관리 방안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상록침엽수림 취약지구 평가 △생태조사 정보 구축 및 서비스 현황 △한국의 지구식물 보전전략 이행 등 총 8편이다. 또한, 한라산 선작지왓, 방애 오름 등 구상나무의 자생지 쇠퇴 실태 등 현황 설명과 토론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과의 나무를 말한다. 소나무과의 여러해살이 상록 침엽 교목으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무등산의 해발 500~2000m에 자생하며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바늘 모양(針狀)의 돌기가 갈고리처럼 꼬부라진 모양을 뜻하는 ‘구상(鉤狀)’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목재는 엽살(邊材)과 속살(心材)이 모두 누런빛을 띤다. 재질이 좋아 가구재‧건축재‧펄프재 등으로 사용한다. 꽃말 ‘기개’처럼 기품이 당당하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공원수‧정원용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 구만섭 지사 권한대행 “민선 8기 새 도정 순항 위해 전 부서 함께 뛰어야”

“보훈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한 달 후 민선 8기 새 도정이 출범한다”라면서 “새 도정 출범 준비를 위해 신속하게 인수위 지원체계로 전환하고,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당선인 취임 전후로 원활한 인계인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제주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한 달 후 민선 8기 새 도정이 출범한다”라면서 “새 도정 출범 준비를 위해 신속하게 인수위 지원체계로 전환하고,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당선인 취임 전후로 원활한 인계인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제주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2일 공직자들에게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민선 8기 새 도정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함께 뛰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6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달 후 민선 8기 새 도정이 출범한다”라면서 “새 도정 출범 준비를 위해 신속하게 인수위 지원체계로 전환하고,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당선인 취임 전후로 원활한 인계인수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이어 “당선인이 약속한 사항들은 소관별로 꼼꼼히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호국보훈 정신을 미래세대가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한결같은 일상과 당연한 듯 오는 내일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면서 “우리는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제주 호국보훈의 역사를 발굴하고 확산하여 보훈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도민이 믿고 기댈 수 있도록 도정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체계 등 마련 △정부 추경 확정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 보전금 등 신속한 지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등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