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24시] 경남교육청, CECO서 진로체험박람회 개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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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쉼터로 우뚝 선 경남교육청 ‘위카페 다온’
김유희·류다원, 제21회 경남청소년문학대상 수상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9일부터 1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내일(Tomorrow), 나 갈 길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제5회 경남진로체험박람회를 개최한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탐색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이번 박람회 초점을 맞췄다. 박람회는 진로·체험 전시관, 진로·체험 한마당 등 행사로 꾸며진다. 

학생들은 진로·체험 전시관의 50여 개 공간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사회의 유망 직업을 탐색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적성 상담관과 특성화 고등학교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진로·체험 한마당에선 박성호 작가의 특강과 창업과 범죄분석 전문가의 강연으로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남교육청은 온라인으로 기업을 탐방하는 등 직업 체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박람회 주요 행사는 공식 누리집(http://www.gnjinro.com)에서 실시간 방송되며, ‘다시 보기’가 제공돼 장소 제한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미래 사회는 평생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 경남진로체험박람회가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 되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6월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5회 경남진로체험박람회 개회식 모습 ⓒ경남교육청
6월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5회 경남진로체험박람회 개회식 모습 ⓒ경남교육청

◇ 학교 밖 청소년 쉼터로 우뚝 선 경남교육청 ‘위카페 다온’

경남교육청이 지난 2019년 10월 개관한 청소년 쉼터 ‘위카페(Wee cafe) 다온’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경남교육청은 전날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위카페 다온 개관 3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과 최성유 경남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위카페 다온의 북카페 이용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1만8841명에 달했다. 위카페 다온은 학교 밖 청소년과 긴급 아동을 각각 5513명 146명 지원했고, 7421명의 급식도 제공했다. 또 프로그램 지원 8932명, 상담 1048명, 동아리 활동 2319명, 문화예술 활동 지원 1420명, 위기 청소년 발굴 6731명, 지역사회 연계 사업 1464명 등 성과도 냈다.

경남교육청은 방황하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24시간 전문 지원 시설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3층 건물에 위카페 다온을 설립했다. 이곳에는 청소년 지도사와 전문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10여 명이 상주한다.

위카페 다온은 학교를 중단한 청소년들에게 검정고시와 각종 자격 과정 지원, 찾아가는 문화 사업, 청소년 일시 보호 등을 제공해 왔다. 안전하고 건전한 청소년 전용공간으로서 청소년 복지와 청소년들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응원 꾸러미를 지원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해마다 많은 청소년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가정의 위기 등으로 학교와 가정을 떠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업을 그만두거나 자신의 꿈과 미래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므로, 우리가 이런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쉼터와 배움·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유희·류다원, 제21회 경남청소년문학대상 수상

제21회 경남청소년문학대상에서 김유희(양산 서창고 2)·류다원(창원여중 3) 학생이 각각 고등부·중등부 대상을 받았다.

경남청소년문학대상은 경남도민일보와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가 주최하고,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이번 공모 주제는 '나를 쓰다-내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로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운문·산문 부문에 1인당 1편씩 받아 진행됐다. 올해 550여 편이 응모했으며, 응모 작품들은 주제와 달리 청소년들이 자기를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김유희의 《일장춘몽》은 세계 안의 자신을 다각도로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중등부 산문 대상을 받은 류다원이 쓴 《도서관》은 작은 변화를 섬세하게 읽어내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신과 사물을 파악하는 감각이 돋보였다고 평가됐다.

이번 문학대상 심사는 박덕선(시·심사위원장), 이상익(시), 하정구(소설), 김순아(평론), 정선호(시), 이상호(시)씨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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