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안철수, 당권 위해 ‘윤핵관’ 손잡게 될 것”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0 18: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安 위협할 가장 유력한 차기 보수 대권주자는 오세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당권을 먼저 잡는 게 우선인데, 이를 위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뿌리 내리려면 당내 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안 의원이 ‘친윤(親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를 짚었다. 안 의원이 ‘앙숙’이자 당의 핵심인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와 대척점에 서 있는 당 중진 의원들의 조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진 전 교수의 진단이다.

진 전 교수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윤석열 단일화’를 주장했던 국민의힘 세력이 있다”며 “이들과 이준석은 ‘이를 갈고 있는’ 관계”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으로서는 단일화를 주장했던 의원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들과 함께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안 의원의 가장 강력한 대권 라이벌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꼽았다. 서울 4선 시장이자 상대적으로 합리적 보수 성향을 지닌 오 시장이, 현 시점에선 가장 유력한 ‘포스트 윤석열’로 보인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오 시장이 과거 (무상급식 반대로) 시대정신을 거스른 탓에 체면을 구겼지만, 최근에는 안심 소득을 주장하는 등 달라진 노선을 선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토박이로서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