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에 “환영”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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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화 전 집단행동 앞세운 것 바람직 하지 않아”
무역협회 “현업 복귀 환영하지만 안전운임제에는 반대”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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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결정에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의 이런 결정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온 국민이 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이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한 만큼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물류 정상화에 더욱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경련은 다만 “안전운임제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토론보다 집단행동을 앞세운 것으로 절차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더욱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운송거부는 국가 물류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한 화물연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지난 8일간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주요 산업과 수출이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산업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무역협회는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합의한 데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시장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안전운임제는 기업의 국내 생산을 축소하고 국제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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