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만났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5 13: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덜란드 기업 ASML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 협조 요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왼쪽)와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4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왼쪽)와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제공

유럽을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를 만났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가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인 네덜란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ASML 장비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6년 9월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한 바 있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도 통화해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확대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뤼터 총리에게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뤼터 총리는 “양국 간 협력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돌며 반도체 장비·전기차용 배터리·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특화된 전략적 파트너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