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양 가족 차량서 시신 3구 발견…조양과 부모로 추정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6.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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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및 유류품 분석으로 신원 확정 방침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바닷속에 잠겨있던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바닷속에 잠겨있던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된 승용차 안에서 조유나(10)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탑승자 3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인양을 끝낸 승용차 내부에서 탑승자 3명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학습을 하겠다며 떠난 후 송곡항 일대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조양과 그 부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과 유류품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조양의 실종 사건은 조양 학교 측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앞서 조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가겠다는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조양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까지도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고, 부모 역시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다. 결국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조양 일가족의 마지막 생활 반응이 포착된 건 제주도가 아닌 완도 송곡항 일대였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6일간 송곡항 일대를 수색, 지난 28일 해상에서 아우디 승용차 1대를 발견했다. 송곡항 방파제로부터 약 80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채였다. 차량의 번호판, 차종, 연식 등이 조양 일가족의 것과 일치했다. 경찰은 29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바지선을 동원해 승용차를 인양 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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