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사 폭행 사건 발생…사측 고소장 제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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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관계자가 시비…쌍방 폭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동조합원이 사측 관리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노동조합 관계자를 대전 대덕경찰서에 고소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노조 조합원들이 사무기술직들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노조 조합원들이 대전공장 내 설비 가동을 무단으로 중단해 사무기술직 직원들이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사무기술직 4명은 노조 조합원 8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는 또 노조가 무단으로 공장 시설 가동을 멈춰 3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상황을 목격하고 작업 중지를 요구한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와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측 관계자가 시비를 걸었고 지회장의 뺨을 때렸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회사 내 폭행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내부 규정과 관련 법률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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