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125조원 금융지원 차질없이 이행해야”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8.02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 “혁신금융 위한 장기적 지원도 고민”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이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연합뉴스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이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8개 정책금융기관 기관장들을 만나 125조원으로 편성한 정부의 서민·저신용자 금융지원 보완 대책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정책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취약층을 위해 125조원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취약층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통해 금융 취약층의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개인차주를 지원하면서 오는 9월 말 종료를 앞둔 코로나19 피해 차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을 위해서다.

이를 위한 125조원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80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 대출, 채무 조정 등 맞춤형 지원과 개인 대출자를 위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주택담보대출 안심전환 대출 45조원 등이 포함돼있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관련 제도의 발표와 집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정책 홍보를 강화해 제도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단기적인 금융 위기대응에 더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산업 및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장기적 금융지원도 주문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새 정부의 분야별 산업전략이 수립 되는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하반기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 위원장 취임 후 진행하는 현장 소통 행사로 지난달 21일에는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를, 28일 금융협회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