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日로 번지나…“中 군사 훈련지역에 일본 EEZ 포함”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8.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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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일본 방문엔 “미·일 간 인적 교류 강화” 환영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7월22일 도쿄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AP=연합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7월22일 도쿄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AP=연합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 조치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훈련 해역에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포함돼 있다”며 반발했다.

3일 NHK 보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4일부터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군사훈련 대상 해역에 일본 EEZ가 포함돼 있다”며 “실탄사격 훈련이라는 군사 활동의 내용도 고려해 중국 측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이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의 안전보장은 물론 국제사회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며 “대만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며 찬반 등의 명확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의 일본 방문 일정과 관련해서는 “방일 중인 일정과 회담 상대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을 하고 있다”며 “미·일 간 인적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날 펠로시 의장이 자국의 반대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하자 대만 주변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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