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3년6개월 복역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안희정(58) 전 충남지사가 4일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흰색 셔츠에 상·하의 검은색 양복을 입은 그는 개인 물품이 든 투명한 가방을 왼손에 쥔 채 교도관과 인사를 나눈 후 교도소 정문을 걸어나왔다. 이후 정문 앞에 기다리고 있던 고향 친구 등 10여 명과 악수를 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이날 교도소에는 안 전 지사의 학창 시절 친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강준현 의원 등 지인 60여 명이 찾았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한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하얀색 SM7 승용차를 타고 2분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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