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외국인근로자 1763명 확보…농촌 인력난 ‘숨통’
  • 박칠석·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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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5배…전남도, 정부에 외국인력도입기관 설치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 선정
전남교육청 올해 공무원 여성 합격자 비율 ‘60%’

전남도는 농촌인력으로 투입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인원을 18개 시·군 1763명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는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간(1주일 이상) 고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법무부가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고용인원을 배정한다. 올해는 전국 117개 시·군에 1만714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했으며, 전남이 10.3%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농촌인력으로 투입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인원을 18개 시·군 1763명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선 나주시 공무원들이 양파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전남도는 농촌인력으로 투입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인원을 18개 시·군 1763명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선 나주시 공무원들이 양파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전남 배정인원은 지난해(343명)의 5배 규모다. 지난해 전남도가 농촌 인력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에 건의한 계절근로제 개선 방안이 반영,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선으로 소규모 농가 초단기 고용, 한시적 계절근로 상시화가 허용돼 중소규모 농가에서도 외국인 고용이 가능해졌다. 인력을 배정받은 시군은 가을철 농번기 등 농가의 수요시기에 맞춰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봄 농번기 동안 도내 농가에서 고용한 외국인근로자는 해외입국 197명, 국내체류 48명, 총 245명으로 인력난 해소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제도 개선에도 기초지자체가 외국인근로자 도입부터 고용지원까지 주도해야 하는 제도적 한계가 있어 일선 시군은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개선된 제도가 중소규모 농가에 외국인근로자 도입 등 효과를 냈지만, 현행 제도의 근본적인 보완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이에 전남도는 법무부에 국내외 지자체 간 인력도입 업무협약(MOU)부터 선발·체류·출국업무를 전담할 '외국인력 도입기관 설치'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계절근로제는 인구감소, 고령화에 따른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기초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안정적 제도 도입에 한계가 있어 체계적 운영시스템과 불법이탈 방지장치 등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 선정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2년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 평가에서 선거공보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우수 공약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4년에 한 번씩 선거공보, 선거공약서, 2개 분야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월 2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무안-다낭 국제선 운항 재개 취항식 행사에서 ‘전남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월 2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무안-다낭 국제선 운항 재개 취항식 행사에서 ‘전남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도

김 지사는 선거 기간에 미래 100년 성장동력 확보와 도민행복 최우선이라는 평소 철학을 담아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라는 비전과 8개 분야, 63개 과제를 제시했다.

약속대상 평가위원들은 평가항목인 목표의 구체성, 우선순위 명확성 등 5개 지표를 비롯해 지자체장의 철학 및 비전, 작성 과정의 민주성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 8기 공약이 좋은 결과를 받은 만큼 이제는 도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도민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 든든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민선 8기 전남 비전·공약위원회를 운영하고 지난달 말 도민보고회에서 100대 공약, 60대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앞으로 도민평가단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구체적 실행계획을 포함한 공약 실천계획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올해 공무원 여성 합격자 비율 ‘60%’

올해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이 4일 발표한 2022년도 제1회 공무원 시험 합격자 199명 중 여성은 120명(60.30%), 남성은 79명(39.70%)이다.

올해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이 4일 발표한 2022년도 제1회 공무원 시험 합격자 199명 중 여성은 120명(60.30%), 남성은 79명(39.70%)이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올해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이 4일 발표한 2022년도 제1회 공무원 시험 합격자 199명 중 여성은 120명(60.30%), 남성은 79명(39.70%)이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특히 교육행정 직렬 합격자 중 여성은 88명(68.22%), 남성은 41명(31.78%)으로 여성 비율이 굉장히 높다.

최고령 합격자는 조리 직렬에 응시한 56세이고, 최연소 합격자는 교육행정 직렬에 응시한 20세다.

이번 공무원 시험에는 2088명이 응시해 평균 10.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행정 129명, 운전 25명, 전산 12명, 보건 10명, 조리 10명, 식품위생 7명, 사서 6명 등이 선발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남성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군,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보성군은 9월 2일까지 보성군민을 대상으로 2023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 제안에는 보성군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보성군에 영업소 본점 또는 지점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 또는 임직원도 가능하다.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군은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다수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성이 있는 사업, 인구늘리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중점 검토해 역점 시책 사업으로 추진 방침이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사업부서에서 사업의 타당성, 주민수혜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2023년도 예산에 반영된다.

 

◇완도군, 해양치유 효과 검증 프로그램 운영

완도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해양치유 실증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 연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완도군청 전경 ⓒ완도군
완도군청 전경 ⓒ완도군

프로그램은 근골격계 통증 환자 및 일반인을 위한 마린 통증 테라피, 머드와 해조류를 이용한 마린 아트 테라피, 마린 힐링 테라피 등으로 중복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마린 통증 테라피의 경우 오전에는 신지 명사십리 해송림에서 재활 운동, 오후에는 해수 재활 운동이 진행되며 만성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성인을 우선 접수한다.

힐링 테라피는 저녁 시간에 완도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힐링하는 ‘노을 바다 힐링’, ‘별과 파도 힐링’ 등이 진행된다.

특히 효능, 효과 검증을 위한 스트레스와 뇌파 측정 등 신체 측정이 이루어지며, 체험 전후 결과를 분석해 향후 해양치유 프로그램 보완 및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성군, 모든 군민에 일상회복지원금 30만원

장성군은 모든 군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3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일 기준 장성에 주민등록이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결혼이민자, 영주 자격 취득자 등도 포함된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신청은 이달 8일부터다. 세대주가 신분증을 챙겨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으로 배부한다.

장성군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일상회복지원금 20만원씩을 모든 군민에게 지급했다. 이번에는 지원금 규모를 군민 1명당 10만원 증액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 세계적인 경제 악화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민생안정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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