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파 최고고문이자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일본 전 중의원(하원) 부의장을 지낸 에토 세이시로 자민당 의원이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 역사를 운운하며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라는 망언을 했다.
에토 전 부의장은 전날 자민당 모임에서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다.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며 “한국과 확실히 협력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큰 도량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에토 전 부의장은 이 발언의 의미에 대해 기자들에게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며 “그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에 형과 같은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대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본 국민은 미·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이 ‘한·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항상 지도적인 입장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민지 역사를 거론하며 이같은 발언을 쏟아낸 에토 전 부의장은 1941년 일제강점기 당시 전남 강진에서 순사로 재직했던 일본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한 인물이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세이와 정책연구회(아베파) 최고고문이자,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도 소속돼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튜브 시작한 조국 “재판받는 몸…정치활동 재개 아냐” 일축
확진 됐었다고 안심?…신규 확진자 3.72%는 ‘재감염’ 추정
[추적] 전국 삼킨 수백억 ‘깡통전세’ 사기…피해자는 침묵, 피의자는 잠적
인형뽑기방에 대변 보고 도주한 女 잡혔다…경찰, 죄명 고심
“확진자와 입맞추고 침 핥으라” 정신 못차린 공군
막장도 또 다른 K컬처가 될 수 있을까
아파트서 떨어진 ‘리얼돌’, 차 부쉈다…경찰 DNA 분석 돌입
폭염 예상되는 올여름 4가지 질환 조심하라
결국 우세종 된 ‘BA.5’…코로나 확진자 66.8% 달해
말만 화려했던 ‘과학방역’…결국 알아서 살아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