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속 PCR 검사 ‘구만 리’ 대기줄 사라질까…당일예약제 도입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8.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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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및 임시 검사소 7곳서 우선 시행…이달 중 전국 확대 돌입
지난 7월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보건소 코로나19 PCR 검사 당일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중 전국으로 확대해 간다. 군대 내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입영 예정자들은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검사수요 증가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소 PCR 검사의 당일 예약기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60대 이상 고령층, 역학적 연관자 등 코로나19 PCR 검사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일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7월13일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국내 최초로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바 있다. 현재는 전국 7개 보건소로 확대 운영 중이며 이달부턴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까지 확대해 갈 방침이다. 현재 당일예약 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서울 강남구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충남 천안 서북구보건소, 울산 중구보건소, 경남 양산시보건소, 경남 창녕군보건소, 충남 아산시보건소 등 7곳이다.

PCR 검사 대상자는 각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 메시지나 QR 코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 원하는 방문 시간을 선택한 후 전자문진표 작성을 거쳐 검사를 당일예약할 수 있다.

또한 이 차장은 “입영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이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고위험군 및 장소에 대한 ‘표적방역’을 언급했던 만큼 군대 내 집단감염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입영 예정자 PCR 검사의 경우 이달 16일 입영자부터 시행된다. 입영 통지서를 지참한 입영 예정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될 예정이다. 입영 예정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는 지난 5월23일 중단된 후 약 3개월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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