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병원서 화재…투석 환자·간호사 등 5명 사망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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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 수색 중…“발화 지점 등 정확한 경위 파악해야”
8월5일 오전 10시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8월5일 오전 10시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의 한 병원 건물에서 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환자와 간호사 등 5명이 숨지고 3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당시 4층 투석전문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 등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던 탓에 피해가 컸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총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4층 병원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 3명은 투석을 받던 환자로 확인됐다. 1명은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이며, 나머지 1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오전 10시 3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55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시간10여분 만인 오전 11시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8월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월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난 4층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남은 사람이 있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다. 건물 내부에 남은 연기 등으로 인해 수색을 완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건물 3층의 스크린골프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 중이어서 아직 정확한 발화점 및 발화원 등 경위에 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 1층에는 음식점과 사무실, 2∼3층에는 한의원과 사무실 및 스크린골프장, 4층에는 불이 난 병원이 입주해있다. 일반 철골조의 연면적 2585㎡ 규모로, 2004년 1월 사용 승인이 난 1종 근린생활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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