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천 화재서 희생당한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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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NS 통해 숨진 간호사 등 희생자 추모, 유가족에게는 위로의 말 전해
5일에는 화재 현장 점검 “도민 안전에 역점 두고 노력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오후 이천시 관고동 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이천시 관고동 병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 화재 현장서 끝까지 환자들 곁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고(故) 현은경 간호사를 추모했다.

김 지사는 6일 본인의 SNS를 통해 ‘고(故) 현은경 간호사님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그는 “이천 화재로 다섯 분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그중에 한 분인 고(故) 현은경 간호사님은 자력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투석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곁을 지키다 희생당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신장 투석은 가장 고통스러운 치료 중 하나”라며 “그런 투석 환자들을 돌보는 일은 간호사들 사이에서 ‘막노동’이라 불릴 만큼 고된 업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인께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투석 전문 병원에서 일하셨다고 하는데 환자들을 위한 고인의 희생에서 단순한 직업적 사명감으로 설명하기 힘든 숭고함을 본다”며 “고인께서는 사랑하는 딸에게도 간호학과 진학을 권할 만큼 간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하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번 화재 사고 희생자와 가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5일에는 상황을 보고받은 후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현장 점검 후 “다섯 분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중상자와 경상자들도 빠른 회복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경기도정에서는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사전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겠지만, 이같이 안타까운 일이 생길 경우 초기에 수습하는 등 도민 안전에 역점을 두고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10시 17분경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4층에 있는 투석 전문 병원에서 간호사 1명과 환자 등 총 5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숨진 간호사는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투석 환자들의 곁을 지키다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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