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尹대통령 ‘매우 잘못하고 있다’ 62.6%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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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부정평가 70% 넘어…긍정 27.5%에 불과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 부정평가 70%'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2.6%에 달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5%, 부정 평가는 70.1%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긍·부정 평가 격차는 42.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KSIO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2.6%까지 치솟았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7.5%였다. 긍정평가는 27.5%로, 2주 연속 30%를 밑돌았다.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각각 13.7%와 13.8%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8월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조사해 8월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KSOI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8월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조사해 8월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KSOI 제공

방한한 미국 내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윤 대통령의 접견 불발, 학제개편을 둘러싼 반대 여론 등이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3%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26%, '잘 모르겠다'는 13.6%로 나타났다. 

3040의 부정평가도 높았다. 30대는 79.2%, 40대는 82.1%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 조정 등 학제개편 추진 방안을 밝힘에 따라 교육 이슈에 민감한 3040 세대의 이탈 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전주에 비해 하락했지만, 민주당 하락폭이 더 커 양당간 격차는 줄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3.5%에서 6.7%포인트 떨어진 36.8%,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한 31.3%다. 정의당은 3.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다'는 23.7%, 기타 정당 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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