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영상 속 여중생 4명 檢 송치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8.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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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해 혐의…주범에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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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1명을 집단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SNS에 게재했다가 공분을 샀던 여자 중학생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중학생 A(15)양 등 4명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폭행을 주도한 A양은 폭행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함께 받는다.

A양 등은 지난 달 27일 오후 5시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후배인 B(14)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B양과 이성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이어가다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해당 영상엔 여학생 4명이 피해자 1명을 둘러싼 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눈물을 흘리는 B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거나 복부 등을 주먹으로 가격하며 “아이고 예쁘다” “예쁘게 찍어줄게” 등 조롱하는 모습도 함께 담겨있다. 피해자의 실명을 언급하는 부분도 그대로 공개됐다.

A양 일당은 당시 영상을 본 네티즌 중 하나가 광주 서부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사건화돼 이날 송치됐다. 현재 폭행 원본 영상은 삭제 됐으나 일부 모자이크된 영상은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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