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서 서명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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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확히 원치 않던 것 얻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주미 스웨덴 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을 지지하는 비준안에 서명하고 있다. ⓒEPA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주미 스웨덴 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을 지지하는 비준안에 서명하고 있다. ⓒEPA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태평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승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양국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 위한 미국 내 마지막 절차인 비준서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비준서 서명 후 연설에서 “동맹국들과 유럽,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더 큰 안보와 안정을 위한 분수령 같은 순간”이라며 “(푸틴은) 정확히 원치 않았던 걸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 앞서 지난 3일 미 상원도 찬성 95대 반대 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비준동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 모두 양국의 나토 회원자격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심하게 분열된 워싱턴에서 초당적 단합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왔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나토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나토 소속 30개 회원국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으며, 모든 회원국의 국내 의회 비준이 완료되면 두 나라의 가입은 최종 확정되게 된다. AP통신은 나토 회원국 절반 이상이 의회 비준을 얻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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