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주호영 “비대위, 중립적으로 구성…이준석과 접촉 노력”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8.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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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대론’엔 “비대위 두 달 할거면 왜 하나”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의 안정과 혁신에 도움 될 수 있는 분들을 중점적으로 모실 계획”이라며 “(계파 논란 등) 그런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로 출근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 관련) 추천도 들어오고 있고, 오늘 내일 그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비대위원과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규모에 대해서는 전날에 이어 총 9인으로 구성할 거라고 밝히며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면 6명 정도 모셔야 하니까 외부에서 두세 분 정도 모실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전임 지도부 일원이었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포함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민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후보군 접촉은) 한분 한분 할 수 없고 골고루 대변할 수 있고 혁신이나 변화에 도움줄 수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보고 그 중에서 골라야 한다”며 “예를 들면, 여성도 필요하면 두 분 모셔서 인선을 전체적으로 보고 있고, 한분 한분 접촉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인선 마무리 시기에 대해선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당내 계파 갈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뭐 싸우고 있나. 내가 알기로 그렇게 심하지도 않다”며 “자꾸 언론에서 ‘카테고리화’하는 게 안 좋은 컨셉”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정기국회 전에 비대위 임기를 빠르게 마치고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조속히 안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러면 비대위를 할 게 있겠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라 하면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와 만남을 타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고, 이 대표 측에서 마음을 내서 만날 결심을 해야 일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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