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 재가…‘청문보고서’ 없이 11번째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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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우려를 무시하는 처사”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 청장은 새 정부 들어 고위직으로는 11번째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되는 인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을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했다.

앞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경찰청장 임명 강행에 대해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의도, 시도에 대해선 여러 번 말했다. 정점이 경찰국 신설이고,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이 경찰국 설치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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