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굳히기?…이재명 당 대표 적합도 44.9% 1위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8.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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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 지역 대부분 연령서 선두…60대만 박용진 지지율 높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44.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가 28.8%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강훈식 후보는 4.5%로 뒤를 이었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21.8%였다.

이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선두 자리에 섰다. 특히 호남에서는 58.5% 지지율을 기록했고 충청 53.7%, 강원 51.0%, 제주 50.0%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인천‧경기에서는 43.7%, 서울 38.2%, 부산‧울산‧경남 38.2%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지역 중 서울에서 34.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주34.6%, 부산·울산·경남 32.5%, 대구·경북 30.5% 등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충청 22.4%, 강원 14.8% 등에선 지지율이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강 후보는 대구·경북 8.2%와 제주7.7% 호남 3.5%, 인천·경기 2.2% 등이었다.

대부분의 연령에서 이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40대 53.5%, 30대 49.0%, 50대 48.0%, 20대 46.8%로 집계됐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37.2%의 지지율로 34.3%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앞질렀다.

또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1.1%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박 후보는 10.6%가 지지했다. 강훈식 후보는 1.4%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47.2%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8.5%, 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결과는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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