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해 복구에 민·관·군 총력전…“자치구에 300억 긴급지원”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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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특별교부금, 피해 규모따라 자치구별 차등 지급
군, 수도방위사령부 인력 1300여 명 피해 복구 동원
10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침수된 가구들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침수된 가구들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자치구에 긴급 지원한다. 군 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수해 복구 현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10일 서울시가 이번 폭우 사태로 인한 자치구별 피해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주택 및 상가침수 3430건, 도로침수 224건, 산사태 1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5명, 실종자 4명, 부상 1명 등 다수의 인명 피해 및 이재민도 나왔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나 복구 비용은 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이재민 발생 숫자, 침수 발생 건수 등에 따라 자치구별로 지원금액을 차등한 후 우선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자치구별로 보다 정확한 피해규모 및 복구비용을 조사해 추가 예산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지원된 예산은 자치구별 이재민 임시 거주지 관련 비용, 도로 등 시설물 피해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민 대피소 설치비와 피해 복구 공사비 및 장비 임차비, 수인성 전염병 예방 목적의 소독약품 및 방역장비 구입비, 현장복구인력 지원 등 자치구별로 시급성에 따라 수립한 자체 계획에 따라 사용할 방침이다.

수해 복구를 위한 인력 및 장비도 대거 투입한다. 먼저 서울시 공무원들로 이뤄진 현장복구지원단(120개 부서·2248명)과 자원봉사단체(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669명) 등이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군에서도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 병력(산하 6개 부대·1302명) 등을 동원, 수해 지역 주민들의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치구끼리도 양수기 806대를 상호 지원하는 등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조속히 지원하고 시설물을 복구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3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한다”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최대한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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