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1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성군 “내년 예산에 군민 목소리 반영하겠다”
계명대 산학협력단, ㈜투비링크에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기술이전
이번에 발견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된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닌 우리나라 가정접의 모기의 대부부을 차지하는 빨간집모기에서 발견돼 더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빨간집모기 ⓒ대구시
빨간집모기 모습 ⓒ대구시

대구에서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이번 바이러스는 주된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니라 집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모기인 빨간집모기에서 발견돼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구 동구의 한 우사에서 채집된 모기 중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의 주된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와는 달리 우리나라 가정집에 활동하는 모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이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과 웨스트나일열을 전파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에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킨다. 일단 뇌염은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이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 일본뇌염 외에도 말라리아 등의 여러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기 때문에 모기 회피와 방제 요령 등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달성군청 외경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 달성군청 외경 ⓒ시사저널 김성영

◇ 달성군 “내년 예산에 군민 목소리 반영하겠다”

대구 달성군은 내년 예산편성에 군민 목소리를 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달성군은 9월8일까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달성군은 재정운영 현황과 향후 예산편성 방향, 분야별 투자 우선순위 등 26개 항목을 조사한다. 예산편성에 의견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달성군 홈페이지 또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문조사에 응하면 된다. 

최재훈 군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년도 군 예산편성 방향과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 주요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예산편성에 군민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계명대 산학협력단, ㈜투비링크에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기술이전

계명대 산학협력단이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관련 기술을 지역 기업에게 이전한다.

11일 계명대에 따르면, 계명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투비링크와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관련 특허 8건을 이전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기술 이전료는 2억4000만원이다.

이번 기술은 이 대학 이창섭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사용돼 온 흑연의 충전용량이 낮은 문제점을 개선해 음극재로써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다. 투비링크는 구미에 있는 탄소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모바일기기 등에 주로 장착되는 리튬이차전지의 음극재로 지금까지 흑연이 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이 흑연은 이론 충전용량이 372mAh/g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같은 고에너지밀도가 요구되는 전원으로는 사용상에 한계가 있다.

이에 이 교수 연구팀은 흑연 대신 이론 충전용량이 4100mAh/g인 실리콘을 활용해 리튬이차전지의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실리콘의 충·방전 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부피팽창 문제를 탄소나노섬유와 환원된 그래핀을 사용해 실리콘과 3차원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김범준 산학협력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차전지의 시장은 2025년 기준 9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기술이전으로 지역기업들과 경제효과 창출은 물론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