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은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15일부터 9월12일까지 최대 650억원을 투입해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최근 가격이 오른 품목 등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 20대 성수품 중심으로 진행된다. 행사 품목은 배추·무·사과·배·한우·돼지고기·명태·고등어·갈치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을 포함한 오프라인 업체 13곳과 SSG닷컴,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24곳, 포항시산림조합 등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25곳이 함께한다.
정부는 행사별 1인당 2만원 한도(로컬푸드 직매장은 3만원)로 20% 할인을 지원한다. 여기에 업체의 자체 할인을 추가하면 고객은 최대 5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에서도 고객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을 이용하면 1인당 2만∼4만원 한도로 최대 30% 할인이 지원된다. 앱에서 관련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여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수산·농할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정부는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민생 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