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발암물질 검출 공식 확인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8.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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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이용한 무상 회수 서비스도 실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연합뉴스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

11일 스타벅스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e프리퀀시 증정품으로 제공한 여행용 가방 서머 캐리백에 대해 8월11일부터 10월11일까지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인 서머 캐리백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SSG닷컴과 G마켓 등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판매된 서머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 및 환불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7월23일부터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 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을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해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타벅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후 캐리백을 교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고객은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보상 증정품인 ‘데스크 모듈’은 제작이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해 나갈 방침이며,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다. 이어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기존 8월31일)도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11일까지로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리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말 스타벅스코리아로 그룹 전략실 소속 임직원을 파견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또 내부망을 통해 조사와 관련한 사내 제보와 e프리퀀시 증정품 제공 행사 관련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듣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서 스타벅스코리아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라면서 “최근 악재가 되풀이되는 데 대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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