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15 특사 통해 민생경제 회복 기대”…홍준표 “밋밋한 사면”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8.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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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 “민생과 경제에 방점”
홍준표, MB 제외에 “‘검찰 잣대’ 특사…아무 감흥 없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윤석열 정부의 첫 8·15 특별사면과 관련해 민생 경제와 기업의 활력 제고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내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노사 통합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특별사면이 경제위기 극복에 활력소가 되고 사회 통합의 희망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19와 무더위, 최근 폭우 피해로 지칠 대로 지친 국민께 희망에 찬 소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특별사면했다.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4명에 대해서도 사면을 실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특별사면은 주요 경제인을 엄선해 사면·복권함으로써 경제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사면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포함시킴으로써 민생경제 저변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처음 시행된 특별사면에 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뒀음을 명확히 했다”며 “이번 특별사면이 서민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친이(친이명박)계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데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 행사인데 검찰의 잣대로 한 이번 8·15 특사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밋밋한 실무형 사면에 불과했다”며 “좋은 반전의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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